
유방암 치료 후 정기적으로 많은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검사들을 크게 두분류로 나누면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국소재발 (유방 근처 재발)을 보기위한 검사: 유방 초음파, 유방 촬영술, 유방 MRI
- 원격전이 (다른 장기 재발)를 보기위한 검사: 뼈스캔, 흉부 CT 혹은 x-ray, 복부 CT 혹은 초음파, 피 검사
보통 우리가 암 중증이 끝나는 날은 5년이기 때문에, 이때까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과 비교를 해보면 어떤사람은 검사를 하고 어떤사람은 검사를 하지 않는데요, 그러다보니 나는 왜 저 검사를 하지? 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결론을 우선 말하자면 현재까지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국소재발을 보기 위한 검사는 정기적으로 시행하여야 하는 반면, 원격전이를 보기 위한 검사는 꼭 정기적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
우선 검사를 시행하는 장단점은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장점>
-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재발이 발생하는 것을 좀 더 조기에 알 수 있다.
- 검사를 해서 전이가 없다면 마음의 안정이 된다 (의사, 환자 모두)
단점>
-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오히려 그때마다 불안도가 상승한다
- 검사 비용이 (물론 암 중증 적용이 되지만) 든다
- 국가 건강보험 재정의 소모
- 소량이지만 방사선 피폭
환자분들께 여쭈었을때 검사를 해서 불안한것이 해소 된다고 하는 사람도 많은 반면, 검사를 하니까 오히려 더 불안하고, 방사선 피폭을 맞아서, 그리고 검사 자체가 불편해서 검사를 하기 싫다는 사람도 많이 계십니다.
검사 가이드라인 (국제 진료 권고안)
현재 추적관찰과 관련한 국제적 가이드라인 (진료 권고안) 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소재발에 관한 가이드라인>
- 우선 국소 재발은,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 촬영술 및 초음파를 시행해야 합니다.(병원에 따라 시행하는 검사는 다릅니다)

원격 재발에 관한 가이드라인>
- 반면 원격 재발을 보기 위한 검사들은 전이와 관련된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시행하고, 그게 아니라면 정기적으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병원마다, 그리고 의사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들을 보면, 유방 초음파 및 촬영술은 정기적으로 하는 반면에 CT, 뼈검사등은 모두 다릅니다.
어떤 병원은 5년동안 2번만 하고, 어떤 병원은 1년마다 하고, 어떤 병원은 6개월마다 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소 재발을 보는 검사들
왜 국소재발과, 원격 전이를 보는 검사에 대한 검사 가이드라인이 다를까요?
우선 수술하였던 유방 안쪽, 혹은 근처 림프절에 재발한 경우에는 빨리 재발 한 것을 치료할수록 이득입니다.
조기에 재발병변에 대해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하는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더 늘린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모든 가이드라인에서 정기적 유방 검사를 권고합니다.
유방 MRI는 관해서는 진료권고안에서는 정기적으로 시행 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최근 MRI 기술의 발전과 저렴한 MRI 모드가 개발이 되면서 MRI를 유방 초음파 대신 시행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유방초음파보다는 MRI 가 숨겨진 병변이나 작은 병변을 더 잘 찾을 수 있다는 연구도 나오기 시작했고, 유방 초음파의 수요가 너무 증가하다보니 검사 예약이 많이 미뤄져 오히려 MRI 를 빨리 시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MRI 관련 연구가 추후에 더 나온다면, 유방 초음파 대신 MRI 를 시행하라고 진료 권고안이 바뀔 수 도 있겠습니다 (저는 유방 MRI와 유방 촬영술을 1년마다 시행하는데, 딱히 정해진 건 없습니다!)
원격 전이를 보는 검사들
그렇다면 원격 전이도 빨리 발견할수록 이득이 아닐까요? 아쉽게도 그건 아닙니다.
원격 전이가 발생하면, 치료의 방향은 암의 치료가 아니라 생명 연장으로 목표가 바뀌게 됩니다 (물론 원격 전이가 되고도 잘 사시는 분들도 계심). 아직까지의 의료 기술로는 암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빨리 원격 전이를 발견한다 하더라도 사실 큰 이득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하여서, 1994년에 전향적 무작위배정 연구가 2개가 있습니다. 두 연구 모두, 정기적으로 열심히 원격전이를 보기 위한 검사들을 시행하여도 환자들의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서울대병원에서 2021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제 논문!) 전이가 발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분석하였을때, 검사를 많이 할수록 전이 발견은 당연히 빨랐지만, 생존율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CT나 뼈검사 등의 검사를 굳이 많이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연구들이 시행되었던 1994년은 20여년 전이고, 그 사이 치료와 검사법의 발전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또 모르지 않을까 당연히 생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최근에 분석한 연구는 단일기관의 적은 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참고로 최근 일본에서 검사를 많이 한 군과, 하지 않은 군 사이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전향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 하였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만약 원격 전이와 관련한 증상이 발생하면 (한군데 뼈 통증이 오래가거나, 오랜시간 기침, 가래 등등) 검사를 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더 악화되어 원격전이 증상 조차 조절이 불가능해지기 전에 미리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이지요.
정기적 병원 검진의 중요성
하나 중요한것은, 정기적으로 검진 하는것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보고한 연구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시행한 환자들이, 중간에 외래를 빼먹고 안오다가 나중에 전이 증상이 심해져셔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결과과 나왔습니다. (아마 병원을 믿지 않고, 대증치료나 한방치료를 하다가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이와 별개로 현재 서울대,보라매,삼성병원에서는 환자와 의사 사이에 의견 조율을 통해 원격 전이를 검사하는 것이, 의사가 지시하는대로 검사를 하는것보다 나중에 환자 우울이나 삶의질에서 더 좋지 않을까라는 주제로 전향적으로 환자 등록 및 설문조사를 통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방 근처 재발을 보는 유방 초음파, 촬영술은 정기적으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대로 현재까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CT, 뼈검사 등을 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검사를 해야합니다.
병원과 주치의별로 추적관찰을 하는 방법이 다른데요, 만약 CT나 뼈스캔 등의 검사를 하기 싫다면, 또 반대로 본인이 불안해서 검사를 더 하고싶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격 전이와 관련한 증상이 발생하였을때는 주치의에게 꼭 말하십시요. 또 다른 사람보다 검사를 덜하거나, 더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영상 검사와 치료법의 발전이 더 이뤄지면, 원격 전이도 빨리 찾는것이 이득이 되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유방암 치료 후 정기적으로 많은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검사들을 크게 두분류로 나누면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암 중증이 끝나는 날은 5년이기 때문에, 이때까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과 비교를 해보면 어떤사람은 검사를 하고 어떤사람은 검사를 하지 않는데요, 그러다보니 나는 왜 저 검사를 하지? 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결론을 우선 말하자면 현재까지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국소재발을 보기 위한 검사는 정기적으로 시행하여야 하는 반면, 원격전이를 보기 위한 검사는 꼭 정기적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
우선 검사를 시행하는 장단점은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장점>
단점>
환자분들께 여쭈었을때 검사를 해서 불안한것이 해소 된다고 하는 사람도 많은 반면, 검사를 하니까 오히려 더 불안하고, 방사선 피폭을 맞아서, 그리고 검사 자체가 불편해서 검사를 하기 싫다는 사람도 많이 계십니다.
검사 가이드라인 (국제 진료 권고안)
현재 추적관찰과 관련한 국제적 가이드라인 (진료 권고안) 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소재발에 관한 가이드라인>
원격 재발에 관한 가이드라인>
따라서 병원마다, 그리고 의사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들을 보면, 유방 초음파 및 촬영술은 정기적으로 하는 반면에 CT, 뼈검사등은 모두 다릅니다.
어떤 병원은 5년동안 2번만 하고, 어떤 병원은 1년마다 하고, 어떤 병원은 6개월마다 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소 재발을 보는 검사들
왜 국소재발과, 원격 전이를 보는 검사에 대한 검사 가이드라인이 다를까요?
우선 수술하였던 유방 안쪽, 혹은 근처 림프절에 재발한 경우에는 빨리 재발 한 것을 치료할수록 이득입니다.
조기에 재발병변에 대해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하는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더 늘린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모든 가이드라인에서 정기적 유방 검사를 권고합니다.
유방 MRI는 관해서는 진료권고안에서는 정기적으로 시행 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최근 MRI 기술의 발전과 저렴한 MRI 모드가 개발이 되면서 MRI를 유방 초음파 대신 시행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유방초음파보다는 MRI 가 숨겨진 병변이나 작은 병변을 더 잘 찾을 수 있다는 연구도 나오기 시작했고, 유방 초음파의 수요가 너무 증가하다보니 검사 예약이 많이 미뤄져 오히려 MRI 를 빨리 시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MRI 관련 연구가 추후에 더 나온다면, 유방 초음파 대신 MRI 를 시행하라고 진료 권고안이 바뀔 수 도 있겠습니다 (저는 유방 MRI와 유방 촬영술을 1년마다 시행하는데, 딱히 정해진 건 없습니다!)
원격 전이를 보는 검사들
그렇다면 원격 전이도 빨리 발견할수록 이득이 아닐까요? 아쉽게도 그건 아닙니다.
원격 전이가 발생하면, 치료의 방향은 암의 치료가 아니라 생명 연장으로 목표가 바뀌게 됩니다 (물론 원격 전이가 되고도 잘 사시는 분들도 계심). 아직까지의 의료 기술로는 암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빨리 원격 전이를 발견한다 하더라도 사실 큰 이득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하여서, 1994년에 전향적 무작위배정 연구가 2개가 있습니다. 두 연구 모두, 정기적으로 열심히 원격전이를 보기 위한 검사들을 시행하여도 환자들의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서울대병원에서 2021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제 논문!) 전이가 발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분석하였을때, 검사를 많이 할수록 전이 발견은 당연히 빨랐지만, 생존율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CT나 뼈검사 등의 검사를 굳이 많이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연구들이 시행되었던 1994년은 20여년 전이고, 그 사이 치료와 검사법의 발전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또 모르지 않을까 당연히 생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최근에 분석한 연구는 단일기관의 적은 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참고로 최근 일본에서 검사를 많이 한 군과, 하지 않은 군 사이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전향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 하였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만약 원격 전이와 관련한 증상이 발생하면 (한군데 뼈 통증이 오래가거나, 오랜시간 기침, 가래 등등) 검사를 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더 악화되어 원격전이 증상 조차 조절이 불가능해지기 전에 미리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이지요.
정기적 병원 검진의 중요성
하나 중요한것은, 정기적으로 검진 하는것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보고한 연구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시행한 환자들이, 중간에 외래를 빼먹고 안오다가 나중에 전이 증상이 심해져셔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결과과 나왔습니다. (아마 병원을 믿지 않고, 대증치료나 한방치료를 하다가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이와 별개로 현재 서울대,보라매,삼성병원에서는 환자와 의사 사이에 의견 조율을 통해 원격 전이를 검사하는 것이, 의사가 지시하는대로 검사를 하는것보다 나중에 환자 우울이나 삶의질에서 더 좋지 않을까라는 주제로 전향적으로 환자 등록 및 설문조사를 통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방 근처 재발을 보는 유방 초음파, 촬영술은 정기적으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대로 현재까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CT, 뼈검사 등을 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검사를 해야합니다.
병원과 주치의별로 추적관찰을 하는 방법이 다른데요, 만약 CT나 뼈스캔 등의 검사를 하기 싫다면, 또 반대로 본인이 불안해서 검사를 더 하고싶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격 전이와 관련한 증상이 발생하였을때는 주치의에게 꼭 말하십시요. 또 다른 사람보다 검사를 덜하거나, 더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영상 검사와 치료법의 발전이 더 이뤄지면, 원격 전이도 빨리 찾는것이 이득이 되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