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 유방암은 가장 공격적인 암이고, 치료제가 많지 않습니다 (과격하게 표현해서 난치성 암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키트루다 (Keytruda)"라는 약이 개발되어 국내에서는 2022년 7월 허가를 받아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트루다란?
키트루다는 면역항암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분명은 pembrolizumab (펨브로주맙) 이라는 약으로, 면역관문억제제라고도 합니다
유방암 세포 표면에, PD-L1 이라는 수용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PD-L1" 은 나쁜놈입니다.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 (몸 속에 나쁜 것들을 먹어치우는 세포)의 "PD-1" 에 부착하여서, T세포가 일을 못하도록 만들고 자신은 살아남는 만들기 때문에 암이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듭니다.
키트루다는 T세포의 PD-1 을 차단시킴으로써 암세포와 결합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따라서 T세포가 암세포를 잡아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키트루다는 T세포의 PD-1과 결합하여서, 암세포의 PD-L1이 T세포에 못달라붙게 만드는 약입니다
키트루다 관련 연구들
키트루다 관련 연구로써 대표적으로 KEYNOTE-522 (키노트-522) 연구가 있습니다.
삼중음성 조기 유방암 환자 117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을 하였는데,
- 한 군에는 키트루다+항암제를,
- 다른 군에는 항암제만 처방하였습니다.
출처: ESMO 2023 (유럽종양학회) Highlights on the treatment of Early TNBC: The KEYNOTE-522 study
그 결과, 선행항암 이후에 완전관해 (암이 모두 항암제만으로 사라지는것) 를 이룬 경우가 키트루다를 처방했을 때 더 높았습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키트루다를 쓰지 않을 때에도 완전관해에 도달할 확률이 높은데, 이를 13.6%나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몇년간 추적관찰을 해봤더니, 키트루다를 처방한 환자들에서 처방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향후 재발 사건들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ESMO 2023 (유럽종양학회) Highlights on the treatment of Early TNBC: The KEYNOTE-522 study
부작용
흔한 부작용으로 구역, 탈모, 빈혈, 호중구 감소증, 피로감 등이 올 수 있으며, 중등도의 부작용으로는 호중구 감소증, 빈혈 등이 있습니다. 그래도 세포독성 항암제에 비하면 부작용이 심하지 않습니다.
또한 면역항암제이기 때문에 면역과 관련된 부작용도 생길 수 있는데요, 갑상선 기능 이상, 피부 발진 등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가면역질환 (루프스, 류마티스 관절염, 근무력증 등) 을 가진 분들께는 키트루다 치료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키트루다 처방법
키트루다는 수술 전 항암치료 (TC-AC) 와 함께 8번, 수술 후에 9번 진행을 합니다 (3주 간격으로 총 17번).
중요한점은 만약 수술 전 항암 때 키트루다를 처방하지 않았다면, 수술 후에는 쓸 수 없습니다 (국가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수술 전 항암치료 때 키트루다를 처방한 후, 수술 후에도 처방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딱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 완전관해가 왔을 때
: 몇 년 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완전관해가 왔을 때에는 키트루다 시행에 대한 큰 이득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1.9% 이득). 하지만 최근 2023년도 유럽암학회 발표에 의하면, 지난 번 결과 이후 몇년간 더 관찰했더니 그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4% 이득).
따라서 여건만 된다면 추가로 키트루다를 끝까지 다 맞으시는것을 권유드립니다 (향후 몇년 더 관찰하면 차이가 더욱 벌어질 수도 있으므로)
- 암 종양이 남았을 때
: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덩어리가 선행항암 이후에 조금만 남았을 때, 수술 후에 키트루다를 지속하는 것이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암 덩어리가 너무 많이 남았으면 키트루다 효과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수술 후 키트루다 9회를 할지 혹은 기존에 처방하던 젤로다를 처방할 지 결정하게 됩니다
가격
중요한 건 가격인데, 이 약이 우리나라에서 "허가"는 되었지만, 아직 "급여 승인"은 나지 않았습니다ㅠㅠ 그래서 약값이 비쌉니다. 또 키트루다를 쓰면, 기존의 다른 항암제들도 모두 급여가 되지 않습니다.
병원마다 모두 다르지만 1회에 400~500만원이 듭니다 (총 17번을 하게되면..). 실비가 될 수도 있으니 실비 보험을 드신 분들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키트루다는 지금은 가격이 비싸지만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아주 좋은 신약입니다.
또한 현재 키트루다가 삼중음성 유방암이 아닌 "호르몬 양성 유방암에서도 좋더라"라는 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키트루다가 급여 적용이 되기를 바랍니다!
<관련 글 링크>
삼중음성 유방암 개요
삼중음성 유방암은 가장 공격적인 암이고, 치료제가 많지 않습니다 (과격하게 표현해서 난치성 암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키트루다 (Keytruda)"라는 약이 개발되어 국내에서는 2022년 7월 허가를 받아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트루다란?
키트루다는 면역항암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분명은 pembrolizumab (펨브로주맙) 이라는 약으로, 면역관문억제제라고도 합니다
유방암 세포 표면에, PD-L1 이라는 수용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PD-L1" 은 나쁜놈입니다.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 (몸 속에 나쁜 것들을 먹어치우는 세포)의 "PD-1" 에 부착하여서, T세포가 일을 못하도록 만들고 자신은 살아남는 만들기 때문에 암이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듭니다.
키트루다는 T세포의 PD-1 을 차단시킴으로써 암세포와 결합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따라서 T세포가 암세포를 잡아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키트루다는 T세포의 PD-1과 결합하여서, 암세포의 PD-L1이 T세포에 못달라붙게 만드는 약입니다
키트루다 관련 연구들
키트루다 관련 연구로써 대표적으로 KEYNOTE-522 (키노트-522) 연구가 있습니다.
삼중음성 조기 유방암 환자 117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을 하였는데,
그 결과, 선행항암 이후에 완전관해 (암이 모두 항암제만으로 사라지는것) 를 이룬 경우가 키트루다를 처방했을 때 더 높았습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키트루다를 쓰지 않을 때에도 완전관해에 도달할 확률이 높은데, 이를 13.6%나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몇년간 추적관찰을 해봤더니, 키트루다를 처방한 환자들에서 처방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향후 재발 사건들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ESMO 2023 (유럽종양학회) Highlights on the treatment of Early TNBC: The KEYNOTE-522 study
부작용
흔한 부작용으로 구역, 탈모, 빈혈, 호중구 감소증, 피로감 등이 올 수 있으며, 중등도의 부작용으로는 호중구 감소증, 빈혈 등이 있습니다. 그래도 세포독성 항암제에 비하면 부작용이 심하지 않습니다.
또한 면역항암제이기 때문에 면역과 관련된 부작용도 생길 수 있는데요, 갑상선 기능 이상, 피부 발진 등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가면역질환 (루프스, 류마티스 관절염, 근무력증 등) 을 가진 분들께는 키트루다 치료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키트루다 처방법
키트루다는 수술 전 항암치료 (TC-AC) 와 함께 8번, 수술 후에 9번 진행을 합니다 (3주 간격으로 총 17번).
중요한점은 만약 수술 전 항암 때 키트루다를 처방하지 않았다면, 수술 후에는 쓸 수 없습니다 (국가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수술 전 항암치료 때 키트루다를 처방한 후, 수술 후에도 처방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딱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 몇 년 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완전관해가 왔을 때에는 키트루다 시행에 대한 큰 이득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1.9% 이득). 하지만 최근 2023년도 유럽암학회 발표에 의하면, 지난 번 결과 이후 몇년간 더 관찰했더니 그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4% 이득).
따라서 여건만 된다면 추가로 키트루다를 끝까지 다 맞으시는것을 권유드립니다 (향후 몇년 더 관찰하면 차이가 더욱 벌어질 수도 있으므로)
: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덩어리가 선행항암 이후에 조금만 남았을 때, 수술 후에 키트루다를 지속하는 것이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암 덩어리가 너무 많이 남았으면 키트루다 효과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수술 후 키트루다 9회를 할지 혹은 기존에 처방하던 젤로다를 처방할 지 결정하게 됩니다
가격
중요한 건 가격인데, 이 약이 우리나라에서 "허가"는 되었지만, 아직 "급여 승인"은 나지 않았습니다ㅠㅠ 그래서 약값이 비쌉니다. 또 키트루다를 쓰면, 기존의 다른 항암제들도 모두 급여가 되지 않습니다.
병원마다 모두 다르지만 1회에 400~500만원이 듭니다 (총 17번을 하게되면..). 실비가 될 수도 있으니 실비 보험을 드신 분들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키트루다는 지금은 가격이 비싸지만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아주 좋은 신약입니다.
또한 현재 키트루다가 삼중음성 유방암이 아닌 "호르몬 양성 유방암에서도 좋더라"라는 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키트루다가 급여 적용이 되기를 바랍니다!
<관련 글 링크>
삼중음성 유방암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