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의 가장 메인 치료법은 항호르몬치료 입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수술 후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요, 떠돌아다니고 있을 수 있는 암세포들이 여성호르몬을 먹고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몸에서 여성호르몬 생성을 차단시켜주는 항호르몬제를 먹어야 합니다.
항호르몬 치료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호르몬이 암세포 안테나에 못달라붙게 하는 방법 (암세포가 호르몬을 먹는 입을 막아버리는 방법) : 타목시펜 (Tamoxifen)
- 우리몸에 호르몬 생성을 줄이는 방법 : 아로마타아제 차단제 (레나라, 페마라, 아리미덱스 등), 난소억제주사 (루프린, 졸라덱스 등), 난소절제술
이번에는 아로마테이즈 차단제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아로메테이즈 차단제 (Aromatase inhibitor)
아로마테이즈차단제는 줄여서 AI 라고도 합니다. 폐경 후 호르몬 양성 유방암에서 쓰는 약으로써 레트로졸, 아나스트로졸, 페마라, 브레트라 등 여러가지 상품이 있는데 모두 동일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환자분들이 많이 여쭤보시는 것 중 하나가, "나는 폐경이 되어서 호르몬이 안나오는데 왜 복용하냐" 입니다.
하지만 폐경한다고 여성호르몬이 안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난소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 양은 확실히 감소하게 되겠지만, 뼈/간/지방 등에서 여성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이 장소들에서 콜레스테롤이 안드로겐으로 바뀌고, 안드로겐이 아로마테이즈에 의해 에스트로겐으로 바뀌는데, 이 아로마테이즈 차단제는 말그대로 마지막 단계의 아로마테이즈를 차단시켜서 에스트로겐 생성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살을 찌면 안좋은 이유가, 지방에서 호르몬들이 분비되기 때문!)

아로메테이즈 차단제 부작용
1. 갱년기증상
: 타목시펜과 마찬가지로 갱년기 증상이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약 복용 전에도 갱년기 증상이 심했던 분들은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반적인 호르몬이 포함된 갱년기 치료를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2. 뼈 통증 및 골다공증
: 뼈에 아로마테이즈 차단제가 직접 작용 할 수도 있고, 또 우리 몸의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뼈를 보호해주는 역할이 감소하면서 뼈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골다공증이 올 수 있는데요, 따라서 1년에 한번씩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하여서 필요한 경우 칼슘+비타민D 복합체를 처방하거나, 골다공증 치료를 하게 됩니다 (뼈 통증이 올 수 있는데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 생활에 장애가 있을 정도면 어쩔수 없이 타목시펜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폐경 전에 아로마테이즈 차단제를 먹으면?
만약 폐경전에 아로마테이즈를 쓰면 어떻게 될까요?
폐경 전에 아로마테이즈 차단제를 복용하면 간, 지방 등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이 줄게 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전체 여성 호르몬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난소에서 "어라, 호르몬 양이 감소하네? 더 늘려야지!" 하고 열심히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내서, 오히려 호르몬 억제 효과가 없어지고 암을 키우는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따라서 폐경전에 아로마테이즈를 처방하려면 반드시 난소절제 혹은 난소기능 억제주사를 쓰고 처방해야 합니다.
(난소기능 억제주사는 1개월, 3개월, 6개월제제가 있는데 만약에 폐경 전에 아로테이즈 차단제를 쓰려면 1개월제제만 가능합니다. 확실히 난소를 억제해야 되기 때문에)
아로마테이즈 차단제 복용 기간
만약 처음 시작할 때 아로마테이즈 차단제를 복용하시면 5년만 복용하시게 됩니다.
: 타목시펜처럼 추가로 5년을 더 복용을 하면 생존율은 차이 없지만 반대측 유방 재발율 감소를 보인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MA17연구). 또 5년 연장 말고 2년 연장도 괜찮더라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ABCSG-16 연구).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아로마테이즈 처방 연장에 대해서는 급여가 안되서 비싸기 때문에 잘 안하고 5년만 복용합니다.
많이 하시는 질문들
1. 0기암에서는 무슨약을 처방하나요?
: 호르몬 양성 0기 암이라면, 폐경 유무에 상관없이 타목시펜만 처방합니다.
2. 폐경 후에 아로마테이즈 차단제가 좋나요 타목시펜이 좋나요?
: 폐경 후에는 아로테이즈 차단제가 타목시펜보다 효과가 좋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ATAC study). 하지만 크게 상관할 필요는 없음!
3. 갱년기 증상이 너무 심해요
: 항호르몬 치료를 할 때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이럴때 일반적인 갱년기 치료를 하면 절대 안됩니다.
일반적인 갱년기 증상 치료제는 호르몬 제제인데요, 우리가 시행하는 항호르몬 제제와는 반대작용을 하고 오히려 암을 키울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JAMA 학술지, 2020) 난소 절제술을 받은 폐경 전 환자에서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을 통한 치료를 했을 때에는 오히려 유방암이 낮아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자궁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갱년기증상으로 힘들 때에는 "클리마토플란" 같은 호르몬제제가 들어가지 않은 비호르몬성 갱년기 치료제를 처방해드립니다. (하지만 비보험이라서 비싸다ㅠ)

클리마토플란. 비호르몬성 갱년기 치료제
호르몬제제 먹고 살이쪄요
: 약과 살찌는 것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나이살이라 생각하시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최대한 살이 안찌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약을 몇일 빼먹었어요. 큰일나나요?
: 가끔 잊거나, 약이 모자라서 몇일 못드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걱정말라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몇달을 안드시거나 하는건 효과가 그만큼 떨어지므로 반드시 지양해야합니다.
추가로 약 복용은 식사 상관없이 하루 한알을 시간을 정해서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어제 안먹었다고 이틀치를 몰아서 드시면 안됩니다.
만약에 하루 빼먹고 뒤늦게 알았을 때, 다음 약 먹을 시간이 12시간 이내라면 그날은 그냥 드시지 마십시요.
호르몬치료는 오랜기간동안 약을 복용하셔야 합니다.
하루이틀 빼먹는것은 괜찮지만, 장기간 약을 드시지 않거나 혹은 이정도 오래 먹었으니 이제 그만 먹자 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연관 글 링크>
호르몬 양성 유방암 개요
타목시펜 설명
아로마테이즈 차단제 연장 처방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의 가장 메인 치료법은 항호르몬치료 입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수술 후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요, 떠돌아다니고 있을 수 있는 암세포들이 여성호르몬을 먹고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몸에서 여성호르몬 생성을 차단시켜주는 항호르몬제를 먹어야 합니다.
항호르몬 치료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로마테이즈 차단제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아로메테이즈 차단제 (Aromatase inhibitor)
아로마테이즈차단제는 줄여서 AI 라고도 합니다. 폐경 후 호르몬 양성 유방암에서 쓰는 약으로써 레트로졸, 아나스트로졸, 페마라, 브레트라 등 여러가지 상품이 있는데 모두 동일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환자분들이 많이 여쭤보시는 것 중 하나가, "나는 폐경이 되어서 호르몬이 안나오는데 왜 복용하냐" 입니다.
하지만 폐경한다고 여성호르몬이 안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난소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 양은 확실히 감소하게 되겠지만, 뼈/간/지방 등에서 여성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이 장소들에서 콜레스테롤이 안드로겐으로 바뀌고, 안드로겐이 아로마테이즈에 의해 에스트로겐으로 바뀌는데, 이 아로마테이즈 차단제는 말그대로 마지막 단계의 아로마테이즈를 차단시켜서 에스트로겐 생성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살을 찌면 안좋은 이유가, 지방에서 호르몬들이 분비되기 때문!)
아로메테이즈 차단제 부작용
1. 갱년기증상
: 타목시펜과 마찬가지로 갱년기 증상이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약 복용 전에도 갱년기 증상이 심했던 분들은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반적인 호르몬이 포함된 갱년기 치료를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2. 뼈 통증 및 골다공증
: 뼈에 아로마테이즈 차단제가 직접 작용 할 수도 있고, 또 우리 몸의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뼈를 보호해주는 역할이 감소하면서 뼈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골다공증이 올 수 있는데요, 따라서 1년에 한번씩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하여서 필요한 경우 칼슘+비타민D 복합체를 처방하거나, 골다공증 치료를 하게 됩니다 (뼈 통증이 올 수 있는데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 생활에 장애가 있을 정도면 어쩔수 없이 타목시펜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폐경 전에 아로마테이즈 차단제를 먹으면?
만약 폐경전에 아로마테이즈를 쓰면 어떻게 될까요?
폐경 전에 아로마테이즈 차단제를 복용하면 간, 지방 등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이 줄게 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전체 여성 호르몬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난소에서 "어라, 호르몬 양이 감소하네? 더 늘려야지!" 하고 열심히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내서, 오히려 호르몬 억제 효과가 없어지고 암을 키우는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따라서 폐경전에 아로마테이즈를 처방하려면 반드시 난소절제 혹은 난소기능 억제주사를 쓰고 처방해야 합니다.
(난소기능 억제주사는 1개월, 3개월, 6개월제제가 있는데 만약에 폐경 전에 아로테이즈 차단제를 쓰려면 1개월제제만 가능합니다. 확실히 난소를 억제해야 되기 때문에)
아로마테이즈 차단제 복용 기간
만약 처음 시작할 때 아로마테이즈 차단제를 복용하시면 5년만 복용하시게 됩니다.
: 타목시펜처럼 추가로 5년을 더 복용을 하면 생존율은 차이 없지만 반대측 유방 재발율 감소를 보인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MA17연구). 또 5년 연장 말고 2년 연장도 괜찮더라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ABCSG-16 연구).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아로마테이즈 처방 연장에 대해서는 급여가 안되서 비싸기 때문에 잘 안하고 5년만 복용합니다.
많이 하시는 질문들
1. 0기암에서는 무슨약을 처방하나요?
: 호르몬 양성 0기 암이라면, 폐경 유무에 상관없이 타목시펜만 처방합니다.
2. 폐경 후에 아로마테이즈 차단제가 좋나요 타목시펜이 좋나요?
: 폐경 후에는 아로테이즈 차단제가 타목시펜보다 효과가 좋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ATAC study). 하지만 크게 상관할 필요는 없음!
3. 갱년기 증상이 너무 심해요
: 항호르몬 치료를 할 때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이럴때 일반적인 갱년기 치료를 하면 절대 안됩니다.
일반적인 갱년기 증상 치료제는 호르몬 제제인데요, 우리가 시행하는 항호르몬 제제와는 반대작용을 하고 오히려 암을 키울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JAMA 학술지, 2020) 난소 절제술을 받은 폐경 전 환자에서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을 통한 치료를 했을 때에는 오히려 유방암이 낮아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자궁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갱년기증상으로 힘들 때에는 "클리마토플란" 같은 호르몬제제가 들어가지 않은 비호르몬성 갱년기 치료제를 처방해드립니다. (하지만 비보험이라서 비싸다ㅠ)
클리마토플란. 비호르몬성 갱년기 치료제
호르몬제제 먹고 살이쪄요
: 약과 살찌는 것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나이살이라 생각하시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최대한 살이 안찌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약을 몇일 빼먹었어요. 큰일나나요?
: 가끔 잊거나, 약이 모자라서 몇일 못드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걱정말라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몇달을 안드시거나 하는건 효과가 그만큼 떨어지므로 반드시 지양해야합니다.
추가로 약 복용은 식사 상관없이 하루 한알을 시간을 정해서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어제 안먹었다고 이틀치를 몰아서 드시면 안됩니다.
만약에 하루 빼먹고 뒤늦게 알았을 때, 다음 약 먹을 시간이 12시간 이내라면 그날은 그냥 드시지 마십시요.
호르몬치료는 오랜기간동안 약을 복용하셔야 합니다.
하루이틀 빼먹는것은 괜찮지만, 장기간 약을 드시지 않거나 혹은 이정도 오래 먹었으니 이제 그만 먹자 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연관 글 링크>
호르몬 양성 유방암 개요
타목시펜 설명
아로마테이즈 차단제 연장 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