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Breast Cancer

호르몬양성타목시펜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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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목시펜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에서 5년 혹은 10년간 복용하는 약으로써,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암이 주요 부작용입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 치료의 가장 메인 치료법은 항호르몬치료 입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수술 후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요, 떠돌아다니고 있을 수 있는 암세포들이 여성호르몬을 먹고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몸에서 여성호르몬 생성을 차단시켜주는 항호르몬제를 먹어야 합니다.

 

 항호르몬 치료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호르몬이 "암세포 안테나"에 못달라붙게 하는 방법  : 타목시펜 (Tamoxifen)


  • 우리몸에 호르몬 생성을 줄이는 방법 : 아로마타아제 차단제 (레나라, 페마라, 아리미덱스 등), 난소억제주사 (루프린, 졸라덱스 등), 난소절제술


 이번에는 타목시펜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타목시펜


가장 기본적이고 잘 알려진 약입니다. 


Tamoxifen 은 성분명이고, 타모프렉스, 놀바덱스 등의 상품명이 있는데 모두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폐경전 호르몬양성 유방암에서, 혹은 폐경 후 0기 유방암에서 처방을 합니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은 폐경 여부에 따라 생성되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폐경을 기준으로 무슨 약을 쓸지가 달라지는데요, 폐경전 여성분들은 주로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이 아주 많이 생성됩니다. 


타목시펜은 이 여성호르몬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여성호르몬이 암세포에 달라붙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징적으로 타목시펜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제 조절체" (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SERM) 라고 하는데, 왜 "선택적" 인지는 아래에 설명하였습니다.


타목시펜은 유방암세포에서 여성 호르몬이 붙어야 할 자리에 약이 붙어서, 여성호르몬들이 작용을 못하게 막습니다.


타목시펜 부작용


1.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 타목시펜은 "허투 타겟 치료"처럼 여성 호르몬 수용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여성 호르몬을 타겟) 비슷합니다. 하지만 타목시펜은 위에서 언급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제 조절체" 중 하나입니다.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모양이기 때문에 유방암세포에만 작용하는것이 아니라, 전신에 있는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는 장기에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습니다. 


신기한점은 유방암에선 작용을 차단하는 반면, 자궁에서는 타목시펜이 에스트로겐을 차단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에스트로겐 역할을 대신합니다. (따라서 "선택적"으로 장소에 따라 수용체를 작용시킵니다. 유방암은 억제하고, 난소는 활성화)


 그러다보니 타목시펜이 유방암은 차단하지만, 자궁은 지속적으로 자극을 시켜서 자궁내막증이나 자궁내막암이 올 수 있습니다. (물론 낮은 확률). 


따라서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자궁 검진 (보통 1년에 한번) 해야합니다. 자궁내막증이 올까봐 불안하긴 하겠지만, 사실 현재 있는 암세포를 치료하는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득실을 따져보면 타목시펜을 복용을 하는것이 왠만해선 좋겠습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체인 타목시펜은 유방암에서는 여성호르몬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자궁에서는 여성호르몬처럼 역할 하게 됩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제 조절체, SERM


2. 색전증

: 타목시펜을 먹으면 색전증이 올 수 있습니다. 색전증은 혈액 속 물질이 혈관을 막는 것인데요, 뇌색전증, 폐색전증 등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질환을 앓았던 환자라면 반드시 의사에게 얘기를 하셔야 합니다. 


또한 여러 질환으로 인해 전신마취 수술을 할 경우에는 색전증 위험도가 더욱 올라가기 때문에, 타목시펜을 2주간 중단하고 다시 복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3. 갱년기증상

: 많이들 호소하시는 증상입니다. 타목시펜이 들어오면 난소에서 "어라 호르몬이 많네?" 하고 우리몸에 호르몬을 만드는 것을 줄이게 됩니다. 


따라서 실제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폐경과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얼굴이 후끈거리고 땀이 많이 나며, 우울증, 기분 변화, 과민, 성욕감소, 피로, 관절통,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4. 탈모

: 탈모도 올 수 있습니다. 먹는 탈모약(아보다트)과는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바르는 탈모약을 권유드립니다.



타목시펜 처방 기간


 옛날에는 5년이 기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연구들을 통해 연장해서 10년을 먹는게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고, 이에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고위험군) 10년을 처방합니다. 


  • 타목시펜 단독 5년 혹은 10년 : 5년보다는 10년이 좋다 (ATLAS, ATTOM 연구)


  • 타목시펜 2~3년 후 아로마테이즈 2~3년 : GIM4 연구에서는 타목시펜 2~3년 후 아로마테이즈 5년 (총 7~8년) 이 더 좋았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급여 안되기 때문에 두 약을 합쳐서 5년을 복용합니다)


  • 타목시펜 5년 복용 후 아로마테이즈 차단제 5년 복용: 타목시펜 5년 이후에 폐경일 나이라면, 이렇게 처방합니다. 이때는 아로마테이즈 종류중에 레나라만 보험 가능합니다.


 따라서 폐경 전이면 타목시펜을 처방한 이후에, 약물 부작용과 폐경 여부 등 여러 환자 상황을 고려하여 5년 연장을 고려합니다. 



많이 하시는 질문들


1. 임신 계획이 있어요, 수유를 해도 되나요?

: 타목시펜을 먹으면 생리도 하지 않고 폐경 상태에 됩니다. 따라서 임신을 하려면 약을 끊어야됩니다.


 더 중요한것은 타목시펜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개월은 (걱정되면 6개월) 복용을 중단하고 임신을 하는 것을 말씀드리고, 수유를 하는 동안에도 타목시펜을 먹으면 안됩니다


약을 중단한 기간만큼, 수유를 끝내고 타목시펜을 다시 시작합니다.


2. 호르몬제제 먹고 살이쪄요

: 호르몬 제제를 먹고나서 잘 안먹는데도 살이 찐다고 많이들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호르몬 약과 살찌는 것은 관계가 없습니다. 


살이 찌는 원인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살이 찌는 것일 수도 있고, 수술 후 건강을 챙기다가 살이 찔 수도 있고,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살이찔 수도 있습니다. 모든 유방암 환자분들은 살 빼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 약을 몇일 빼먹었어요. 큰일나나요?

: 가끔 잊거나, 약이 모자라서 몇일 못드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걱정말라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몇달을 안드시거나 하는건 효과가 그만큼 떨어지므로 반드시 지양해야합니다. 


추가로 약 복용은 식사 상관없이 하루 한알을 시간을 정해서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어제 안먹었다고 이틀치를 몰아서 드시면 안됩니다.


 만약에 하루 빼먹고 뒤늦게 알았을 때, 다음 약 먹을 시간이 12시간 이내라면 그날은 그냥 드시지 마십시요. 


4. 타목시펜 먹고 생리를 안한다던데 갑자기 생리를 했어요

: 타목시펜은 폐경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폐경이 온것은 아닙니다. 


항호르몬제 복용 이후에 생리를 할 수도 있는데 더 나쁜것도 아니고  약효가 떨어진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난소가 튼튼해서!) 


하지만, 원래 폐경이었는데 약을 먹고 생리를 하거나, 생리양이 원래 하던 양에 비해 많다면 자궁의 문제 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담을 권유드립니다.  




호르몬치료는 오랜기간동안 약을 복용하셔야 합니다. 


하루이틀 빼먹는것은 괜찮지만, 장기간 약을 드시지 않거나 혹은 이정도 오래 먹었으니 이제 그만 먹자 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연관 글 링크>

호르몬 양성 유방암 개요 

아로마테이즈 차단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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