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Breast Cancer

수술유방암 수술

2024-03-23
조회수 1662



유방암 치료의 가장 기본은 수술이며, 유방 전절제 혹은 부분절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으로 진단이 되면 향후 치료는 여러가지를 시행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수술, 항암, 방사선, 항호르몬, 표적치료가 있는데, 이 치료들을 모두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만 시행하고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방암의 치료 방침은 전 세계가 정형화되어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병원에서 동일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세부적으로 의사의 경험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환자 상태나 유방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약간씩은 달라지게 되지요. (고령인 경우 항암을 생략할수 있고, 암이 좀더 진행되었다면 항암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등)


금번에는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유방암 치료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항호르몬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유방암 치료



수술


가장 기본 치료입니다. 유방암이 진단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합니다. 유방암 수술은 유방의 암을 절제하는 수술겨드랑 림프절 절제 수술을 해야합니다.


현재까지 수술을 생략하는 경우는 4기 암일때입니다. 4기 암일 경우 수술을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고, 빨리 항암치료를 시작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삼성병원의 ASLAN 연구, 서울대병원의 OPTIMIST 연구 등, 4기가 아닌 유방암에서 선행 항암치료를 하고나서 암이 다 사라지면 수술을 생략하는 연구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기는 합니다.



유방 수술


우선 유방 절제수술은 크게 유방을 전부 절제하는 "유방전절제술", 부분만 절제하여서 남은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 부분 절제술, 혹은 유방보존술" 이 있습니다.


유방 부분절제술, 혹은 유방 보존술은 유방암을 포함하여 주위 유방 조직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간혹 환자분들이 유방암만 떼내면 되지 않냐고 여쭈시는데, 암세포가 눈이나 영상에서 보이지 않게 퍼져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정상 유방조직도 함께 떼내야 합니다.


유방암 수술암세포가 눈이나 영상에서 보이지 않게 퍼져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정상 유방조직도 함께 떼내야 합니다.

 ⓒ 2024. barobreast. All right reserved



유방 보존술이 아무래도 유방 전절제를 하는 것보다 더 미용적으로 좋아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 부분을 절제하고나서 2주뒤에 최종 병리결과가 나왔을때, 유방암세포가 몸에 남아있으니 2차 수술을 통해 더 떼내자고 할 수 있습니다 (5%의 확률). 

    유방암 수술 전에 초음파, MRI 등을 시행하여서 정확한 범위를 평가하지만 영상검사는 유방혹의 그림자를 보는 것이고, 또 유방암세포는 수술 중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가끔 아주 넓게 유방암 세포가 퍼져있을 수 있습니다.

  • 유방 부분술을 하면 방사선 치료를 무조건 해야한다. 반면 유방 전절제술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여야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유방 전절제술은 유방암이 유방 여러군데 퍼져있거나, 유두 바로아래에 위치하거나 혹은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할 때 시행합니다. 


유방 전절제술을 어쩔 수 없이 시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남은 유방에 걱정을 덜하고 싶으신 분들이 원하기도 합니다. 


유방 전절제술을 하면 남자의 가슴처럼 한쪽 유방이 평평하게 되어 수술 후 많은 환자분들이 우울해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절제술 이후에는 유방 성형수술 (유방 복원술) 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암이 진단되면 나라에서 95%를 지원해주는데, 유방 성형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50%). 단 암이 있는 쪽의 유방성형만..


유방 성형은 유방 보형물을 넣거나 뱃살을 이용해 유방 재건술을 시행하는데요, 유방암의 재발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온전히 미용적 목적이기 때문에 성형을 하면 유방암이 더 퍼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유방 절제 시 동시에 시행하여도 되고, 몇년 뒤에 시행하여도 무관합니다.


유방 전절제 수술 후에는 남자처럼 가슴이 납작해지기 때문에 복원수술을 권하기도 합니다.

유방 전절제 수술 후


유방 부분절제술과 유방 전절제술 둘을 비교하면, 두 수술법간에 생존율 차이는 없습니다


또한 유방 전절제술을 하면 물론 동측 유방내에 재발은 하지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재발율을 봤을 때에는 100명중 1명꼴로밖에 두 수술법에 재발율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건 환자분들이 선택한 수술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나중에 후회도 안하고 우울증도 덜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절제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환자분께 수술법을 선택하라고 우선 말씀드립니다.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


유방 수술을 할 때에는 겨드랑 림프절 수술을 반드시 해야합니다 (0기 유방암일때는 상황에 따라 생략)


림프관은 몸 안에 혈관처럼 전신에 퍼져있는 길인데, 주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림프절은 림프관의 정거장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여러 체내의 면역반응이 일어납니다.


림프관은 몸 안에 혈관처럼 전신에 퍼져있는 길인데, 주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림프절은 림프관의 정거장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여러 체내의 면역반응이 일어납니다.

전신 림프관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은 "감시림프절" 몇개만 떼어냅니다. 감시림프절 및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환자분들이 겨드랑이 수술하면 림프부종이 생길까봐 걱정을 하시지만 실제로 겨드랑이에는 20~30개의 림프절이 있기 때문에 감시림프절만 수술하면 림프부종이 생길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감시림프절만 떼면 몇달 후에 그냥 편하게 팔 쓰시라고 설명드립니다) 


하지만 만약에 감시림프절에서 전이가 많이 있다면 겨드랑이에 있는 모든 림프절들을 절제하는 "겨드랑 림프절 청소술 혹은 곽청술" 을 시행해야만 하고, 이때는 림프부종이 생길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쪽 팔은 많이 안쓰는게 좋습니다. 


중요한 점은 유방수술은 암을 절제하는 치료 목적인 반면, 유방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은 전이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 목적입니다.


 수술 전 시행하는 영상검사에서 겨드랑 림프절 전이가 있을지 대강은 알 수 있지만, 영상에서 전이가 없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전이가 있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영상에서 전이가 있는것 같은데 수술을 해보면 전이가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해서 현재 서울대병원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는 "노틸러스" 연구는 초기 유방암일때, 다른 말로 겨드랑 림프절 전이가 있을 확률이 매우 낮을때, 유방 보존술 시 겨드랑 수술을 생략하는것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유방 보존술을 시행하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여야 하는데, 겨드랑 림프절에 작은 미세전이가 있더라도 방사선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방 보존술을 하면 일반적으로 흉터가 2개가 생깁니다. 유방에 하나, 겨드랑이에 하나. 간혹 암의 위치에 따라서 하나의 절개선으로도 가능합니다.


유방 수술은 배안이나 머리 등 다른 수술에 비해 엄청 안아픕니다. 수술하고 하루뒤에 퇴원도 가능하고 통증도 하루가 지날수록 가벼워집니다. (오전에 수술 했는데 저녁되면 많이들 아무렇지 않게 잘 돌아다니신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수술하고 난뒤에 걱정한거에 비해서 안아프고 오히려 지겹다고 하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전신마취로 인한 구역, 구토와 변비가 수술 통증보다 큽니다


저는 수술은 유방암 치료중에서 제일 간단한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전혀 두려워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관련 글 링크>

   유방암 수술 후 재활운동








ⓒ 2024.유방암 바로알기.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