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처음 수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방암 수술 시 입원하기 전부터 퇴원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게 될까요? 입원 전, 후에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 쓰고자 합니다.
입원 전 준비
유방암이 진단되면, 주치의 혹은 수술 담당 간호사와 수술 날짜를 잡습니다.
수술 전에는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암 전이와 관련된 CT, 뼈검사와 유방 MRI 등등.. 기본적인 전신 마취에 필요한 혈액검사, 심전도, 가슴xray (고령인 경우 폐기능 검사, 심장기능 검사 추가). 위 검사들을 입원 전 외래를 통해 진행할 수도 있고, 입원 후에 시행할 수도 있는데 병원/ 의료진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수술 날짜가 잡히게 되면, 입원 전날까지 불안감에 잡힐 수 밖에 없을 텐데요, 환자분이 그동안 하실 일은 몇가지 없습니다.
- 어깨 및 팔 운동 혹은 스트레칭을 조금씩 미리 해두기: 수술 전 팔운동이 수술 후 불편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 건강식품, 홍삼 등은 복용하지 않기 : 이건 항암 치료 전에도 같은데, 특히 수술 전에 복용을 하게 되면 간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출혈 가능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냥 남들이랑 똑같이 맛있는거 드시고 오시면 되요!
- 아스피린 같은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주치의에게 꼭 말하기
- 매니큐어, 페니큐어는 지우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시기 : 그사이에 커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진단 후 2달 안에만 치료하면 다 똑같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는 만큼 거의 대부분의 유방암은 그사이에 빨리 자라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 빨리 자라는 혹이 있기는 합니다). "치료 받으면 이제 다 괜찮다" 라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지내시다가 입원하시면 좋겠습니다.
입원 후, 수술 전
입원 수속 후 간호사와 초기 평가를 하게 됩니다. 키, 혈압 등등과 이전에 수술력, 약물 복용력 등등.
약물 복용력은 수술 시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꼭 가져오십시요 (처방전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이후 보통은 수술 전날 혈관 라인을 잡고, 필요시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유방암 수술을 하기 전 시행할 수 있는 검사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 수술 전 바늘 위치 표시술: 유방암은 잘 안만져지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이런 경우 그냥 수술을 하게 되면, 만져지지 않기 때문에 혹을 찾기 위해서 넓게 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날이나 당일 오전, 초음파를 보면서 혹을 확인한 뒤에 가는 바늘을 찔러 위치를 표시해둡니다. (물론 만져지는 혹일 경우나, 전절제를 하는 경우엔 할 필요가 없음)
- 방사선 동위원소 주사: 겨드랑 림프절 생검을 하는 경우, 수술 당일 오전에 방사선 동위원소 주사를 주입합니다.
오전에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안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검사를 안한다고 걱정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 유방암 겨드랑이 수술 참고)
수술 당일
수술 당일에는 자정 0시부터 금식을 해야합니다 (수면 마취 혹은 전신마취의 경우) 수술 순서에 따라서 금식 한 상태로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지만, 언제든 앞에 수술이 취소되거나 옮겨져서 예정 수술시간보다 당겨질 수 있으므로 금식은 0시부터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수술 차례가 되서 이송요원과 함께 수술방으로 내려갑니다. 속옷을 다 벗고, 환자복만 입고 내려가도록 합니다.
우선 입구에서 대기 및 환자 확인을 진행하는데.. 이때가 가장 떨린다고 하십니다. 이후 수술방으로 입실을 하면, 침대에 누운 상태로 다시한번 환자 확인을 하게 됩니다.
수술실은 많이 춥습니다! 왜냐하면 균 감염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온도가 높아서 균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마취과 의료진이 마취마스크를 입에 덮고, 주사 수액을 통해 마취를 시작하는데요, 마취약이 들어갈때는 조금 아프고, 조금씩 눈이 감깁니다. 그리고 다시 바로 눈을 뜨면 회복실에 누워있을 것입니다!
계속 졸립고 어질어질하고, 무엇보다 유방/겨드랑이쪽이 아주 아픕니다 (칼로 베었으니까.. )
하지만 유방암 수술 시에는 보형물을 넣지 않는 이상 무통주사를 잘 안씁니다. 입원 기간이 짧고, 하루이틀만 있으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은 무통주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이후 회복실에서 정신이 깨면, 병실로 올라옵니다. 병실로 마취가 풀릴때까지 4시간정도 금식을 하게 되고, 그 뒤로는 식사하셔도 됩니다. 금식 시간에 계속 졸릴텐데.. 깨어 계셔야 합니다 (마취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수술 다음날부터
다음날이 되면 한결 가벼워지고, 통증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보통 유방보다 겨드랑 쪽을 더 아파하십니다.
그외의 증상으로, 마취약으로 인한 구역,구토가 수술 당일에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개인차가 있지만 2일정도간은 감기 걸린것 처럼 목이 많이 아플 수 있습니다. 이는 전신마취를 하는 동안 숨을 쉬게 하기 위하여 목에 긴 호흡기 튜브를 꽂은 상태로 수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대부분이다보니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요, 너무 불편하시면 관장이나 변비약을 처방합니다.
마지막으로 팔이 저리고 붓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건 수술 할 때 팔을 올리거나 편 자세로 오래 있기 때문에 그런것이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배액관: 수술 후에는 보통 배액관을 넣는데 주치의에 따라서, 그리고 수술에 따라서 아예 안넣는 경우도 있고, 2개를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2개를 넣었으니 더 안좋은 것 아닌가? 왜 저사람은 넣고 나는 안넣었지? 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굳이 없습니다!
만약 배액관 배액량이 오랜기간에도 줄지 않으면, 퇴원 시 가지고 가도록 안내하고, 이후 외래에서 배액량을 확인하고 뽑습니다 (뽑을때는 전혀 아프지 않다! 기분이 이상할 뿐)
소독: 소독의 경우는 주치의마다 다릅니다.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는 주치의가 있고, 아닌 경우도 많지만, 유방 수술은 장 수술과 비교하여 아주 깨끗한 수술이기 때문에 소독을 굳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의료용 본드로 덮어버리는 경우는 소독의 의미가 없습니다.
퇴원: 병원 사정 및 주치의에 따라 다음날 배액관을 가지고 퇴원하는 경우도 있고, 몇일 입원해 계시기도 합니다 (우리병원은 배액관 뽑을때까지 입원해도 된다고 말씀드림).
수술 후 병원에 계시는동안, 혹은 퇴원 이후에는 그냥 일상생활을 하셔도 됩니다. 또 팔/어깨를 너무 기만히 있으면 나중에 어깨가 굳어서 불편할 수 있으므로, 가만히만 있지 말고 운동을 통해 움직이라고 말씀드립니다.
퇴원 후
유방암 수술은 끝나고 약이나 주사가 전혀 없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오히려 나중에 되면 지루해 하시는분들도 계십니다 (검사 결과도 2주 후에나 나오니..).
퇴원 시 외래를 잡아주는데, 이 날짜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때 즈음이지요. 그사이 소독은 따로 할 필요없고, 본인이 신경 쓸게 많이 없습니다.
일상 생활과 똑같이 하면 되지만, 상처에 문제가 생기면 안되니 너무 과격한 운동 등은 삼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외래로 오시게 되면 주치의가 상처 확인을 하고, 병리 결과를 듣고 그에 따른 추후 치료에 대해 상의하시게 됩니다.
사실 병원마다 진행 방향이나 과정이 약간씩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의료진이 먼저 적극적으로 처치를 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의료진을 따르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유방암 수술은 큰 수술이 아니니 수술전에 너무 걱정하지말고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오시는것 입니다!
<관련 글 링크>
유방암 수술 개요
많은 분들이 처음 수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방암 수술 시 입원하기 전부터 퇴원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게 될까요? 입원 전, 후에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 쓰고자 합니다.
입원 전 준비
유방암이 진단되면, 주치의 혹은 수술 담당 간호사와 수술 날짜를 잡습니다.
수술 전에는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암 전이와 관련된 CT, 뼈검사와 유방 MRI 등등.. 기본적인 전신 마취에 필요한 혈액검사, 심전도, 가슴xray (고령인 경우 폐기능 검사, 심장기능 검사 추가). 위 검사들을 입원 전 외래를 통해 진행할 수도 있고, 입원 후에 시행할 수도 있는데 병원/ 의료진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수술 날짜가 잡히게 되면, 입원 전날까지 불안감에 잡힐 수 밖에 없을 텐데요, 환자분이 그동안 하실 일은 몇가지 없습니다.
입원 후, 수술 전
입원 수속 후 간호사와 초기 평가를 하게 됩니다. 키, 혈압 등등과 이전에 수술력, 약물 복용력 등등.
약물 복용력은 수술 시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꼭 가져오십시요 (처방전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이후 보통은 수술 전날 혈관 라인을 잡고, 필요시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유방암 수술을 하기 전 시행할 수 있는 검사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날이나 당일 오전, 초음파를 보면서 혹을 확인한 뒤에 가는 바늘을 찔러 위치를 표시해둡니다. (물론 만져지는 혹일 경우나, 전절제를 하는 경우엔 할 필요가 없음)
오전에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안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검사를 안한다고 걱정 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 유방암 겨드랑이 수술 참고)
수술 당일
수술 당일에는 자정 0시부터 금식을 해야합니다 (수면 마취 혹은 전신마취의 경우) 수술 순서에 따라서 금식 한 상태로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지만, 언제든 앞에 수술이 취소되거나 옮겨져서 예정 수술시간보다 당겨질 수 있으므로 금식은 0시부터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수술 차례가 되서 이송요원과 함께 수술방으로 내려갑니다. 속옷을 다 벗고, 환자복만 입고 내려가도록 합니다.
우선 입구에서 대기 및 환자 확인을 진행하는데.. 이때가 가장 떨린다고 하십니다. 이후 수술방으로 입실을 하면, 침대에 누운 상태로 다시한번 환자 확인을 하게 됩니다.
수술실은 많이 춥습니다! 왜냐하면 균 감염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온도가 높아서 균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마취과 의료진이 마취마스크를 입에 덮고, 주사 수액을 통해 마취를 시작하는데요, 마취약이 들어갈때는 조금 아프고, 조금씩 눈이 감깁니다. 그리고 다시 바로 눈을 뜨면 회복실에 누워있을 것입니다!
계속 졸립고 어질어질하고, 무엇보다 유방/겨드랑이쪽이 아주 아픕니다 (칼로 베었으니까.. )
하지만 유방암 수술 시에는 보형물을 넣지 않는 이상 무통주사를 잘 안씁니다. 입원 기간이 짧고, 하루이틀만 있으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은 무통주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이후 회복실에서 정신이 깨면, 병실로 올라옵니다. 병실로 마취가 풀릴때까지 4시간정도 금식을 하게 되고, 그 뒤로는 식사하셔도 됩니다. 금식 시간에 계속 졸릴텐데.. 깨어 계셔야 합니다 (마취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수술 다음날부터
다음날이 되면 한결 가벼워지고, 통증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보통 유방보다 겨드랑 쪽을 더 아파하십니다.
그외의 증상으로, 마취약으로 인한 구역,구토가 수술 당일에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개인차가 있지만 2일정도간은 감기 걸린것 처럼 목이 많이 아플 수 있습니다. 이는 전신마취를 하는 동안 숨을 쉬게 하기 위하여 목에 긴 호흡기 튜브를 꽂은 상태로 수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대부분이다보니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요, 너무 불편하시면 관장이나 변비약을 처방합니다.
마지막으로 팔이 저리고 붓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건 수술 할 때 팔을 올리거나 편 자세로 오래 있기 때문에 그런것이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배액관: 수술 후에는 보통 배액관을 넣는데 주치의에 따라서, 그리고 수술에 따라서 아예 안넣는 경우도 있고, 2개를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2개를 넣었으니 더 안좋은 것 아닌가? 왜 저사람은 넣고 나는 안넣었지? 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굳이 없습니다!
만약 배액관 배액량이 오랜기간에도 줄지 않으면, 퇴원 시 가지고 가도록 안내하고, 이후 외래에서 배액량을 확인하고 뽑습니다 (뽑을때는 전혀 아프지 않다! 기분이 이상할 뿐)
소독: 소독의 경우는 주치의마다 다릅니다.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는 주치의가 있고, 아닌 경우도 많지만, 유방 수술은 장 수술과 비교하여 아주 깨끗한 수술이기 때문에 소독을 굳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의료용 본드로 덮어버리는 경우는 소독의 의미가 없습니다.
퇴원: 병원 사정 및 주치의에 따라 다음날 배액관을 가지고 퇴원하는 경우도 있고, 몇일 입원해 계시기도 합니다 (우리병원은 배액관 뽑을때까지 입원해도 된다고 말씀드림).
수술 후 병원에 계시는동안, 혹은 퇴원 이후에는 그냥 일상생활을 하셔도 됩니다. 또 팔/어깨를 너무 기만히 있으면 나중에 어깨가 굳어서 불편할 수 있으므로, 가만히만 있지 말고 운동을 통해 움직이라고 말씀드립니다.
퇴원 후
유방암 수술은 끝나고 약이나 주사가 전혀 없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오히려 나중에 되면 지루해 하시는분들도 계십니다 (검사 결과도 2주 후에나 나오니..).
퇴원 시 외래를 잡아주는데, 이 날짜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때 즈음이지요. 그사이 소독은 따로 할 필요없고, 본인이 신경 쓸게 많이 없습니다.
일상 생활과 똑같이 하면 되지만, 상처에 문제가 생기면 안되니 너무 과격한 운동 등은 삼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외래로 오시게 되면 주치의가 상처 확인을 하고, 병리 결과를 듣고 그에 따른 추후 치료에 대해 상의하시게 됩니다.
사실 병원마다 진행 방향이나 과정이 약간씩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의료진이 먼저 적극적으로 처치를 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의료진을 따르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유방암 수술은 큰 수술이 아니니 수술전에 너무 걱정하지말고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오시는것 입니다!
<관련 글 링크>
유방암 수술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