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검사 및 질환

Breast Disease

유방 검사혈액검사 수치 및 해석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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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추적관리에 있어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정상 범위와 해석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사실 유방암 추적관찰에 있어서 혈액검사 시행을 통해 얻는 이득은 사실은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혈액검사의 주 목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있겠습니다.

  • 간전이가 있을 때 간수치가 상승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 암 특이 수치를 확인하기 위하여 (사실 유방암과 딱 들어맞는 암 표지자 수치는 아직까지는 없음)
  • 조영제가 필요한 CT, MRI 하기 위한 신기능 검사
  • 기타 건강 관리


이번 글에서는 각 혈액검사 결과 보는법에 간단히 작성하였습니다.


* [ ] 안이 정상 범위. 사실 정상 범위는 병원마다 약간씩은 다를 수 있습니다.

* 정상범위보다 조금 상승했다거나, 조금 낮은 정도로는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임상 증상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함)



혈액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빈혈, 백혈구, 염증 관련


Hb [12.0 ~ 16.0] - 헤모글로빈

일반적으로 말하는 빈혈 수치. 남자 여자 정상치가 약간 다릅니다.

수치가 낮은 경우엔 빈혈을 의심할 수 있고, 그 원인도 철겹핍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몸에서 피가 나고 있는 경우나 (출혈), 수술 직후에도 수치가 낮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반대로 빈혈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는데요, 흡연을 할 경우 올라갈 수 있으며, 혹은 여러가지 질환이 있을 때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피가 끈적해져있다?)

약간의 오차는 괜찮습니다! 8~9 이하이거나, 아주 높을때 원인을 알아봐야 합니다.


WBC [4000 ~ 10000] - 백혈구

염증 수치 중 대표적 지표입니다.

몸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 (감기부터 시작해서 몸 안 장기의 염증 등)에서 올라갑니다. 예를들어 맹장염일 경우 WBC 수치가 많이 올라가게 되고, 수술 후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해서 염증이 많이 가라앉았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항암 치료 후 처럼 정상치보다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골수 기능이 아직 완벽히 돌아오지 못해서 그런것인데, 2000~3000으로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아무 문제 없이 지내시는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백혈구가 우리 몸 면역의 한 축을 담당하기는 하지만, 면역 시스템이 전적으로 백혈구에 의존하는것은 아니고, 다른 여러가지 작용을 통해 면역을 회복시킨다)

백혈구 수치가 낮을 때 정기적으로 백혈구 수치를 검사하는 이유는 혹시라도 정상보다 갑자기 올라갈까봐 (염증이나 감염 등)를 감시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CRP [0.0 ~ 0.5] - C반응 단백질

비슷하게 염증 수치를 볼 때 확인합니다. 염증이 있는 경우 백혈구수치와 함께 올라갑니다.

염증이 가라앉을 때, 백혈구수치가 먼저 떨어진 다음 보통 CRP 가 감소합니다.


ANC [1000 ~ 7500] - 호중구 수치

호중구 수치를 절대값으로 계산한 것.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확인하고, 감염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봅니다.

ANC 가 낮은 경우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유방암 환우분들에서는 대체적으로 항암치료를 할때 감소합니다.

ANC 가 낮으면 면역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감염에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500이하보다 낮으면 필요시 호중구수치를 올리는 주사제를 맞아야 할 수도 있고, 격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피검사를 통해 빈혈, 염증 수치 등 다양한 것을 확인합니다.



간수치 관련


GOT(AST) [0~39]
GPT(ALT) [0~39]  

간 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에 손상이 발생 시 혈액으로 유출되어서 피검사 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갑자기 상승하는 경우는 급성 간염을 의심할 수 있겠고, 그 외에 만성 간염이나 간암에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만일 경우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지방간 의심), 수치가 살짝 올라가있으면 운동 열심히해서 살 빼라고 말씀드립니다.

만약 정상보다 많이 증가해 있다면, 저는 복부 초음파를 권유드립니다.

중요한 점은 꼭 간이 아니라 다른 질환이 있을 때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수치가 높을 때 우루사를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TB [0.2 ~ 1.2] : 총 빌리루빈

빌리루빈 양을 보는 것으로 담즙 배출이 원할하지 않은 경우 증가 할 수 있고, 폐쇄성 황달이나 용혈성 빈혈 등에서 증가 할 수 있습니다.

가끔 1.4, 1.5 처럼 아주 약간 상승한 경우가 있는데 이정도는 사실 걱정 안하고 지켜봅니다.


간수치는 지방간 여부와 간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신장 (콩팥) 수치 관련


Creatinine [0.7 ~ 1.4] : 크레아티닌 수치 
GFR [90~] : 사구체 여과율
BUN [10~26] : 요소 질소


모두 신장기능을 보기 위해 검사합니다. 사실 유방암은 신장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유방암에서 이 검사를 하는 이유는 신장이 안좋은 경우 CT 나 MRI 등에서 쓰는 조영제가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이 수치를 봅니다.

너무 낮으면 조영제 없이 영상 검사들을 진행하기도 하고, 혹은 신장을 보호하는 주사를 쓰면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신장 수치는 조영제 검사 전 신장기능 확인을 위해 시행합니다.


콜레스테롤, 당수치 관련


Cholesterol (CHOL) [70 ~ 240] : 총 콜레스테롤
HDL [45 ~ 65] : 고밀도단백
LDL [0 ~ 129] :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보는 수치. 총 콜레스테롤이 240보다 높은 경우, 혈관에 찌꺼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지혈증).

하지만 만약, HDL이 정상수치보다 높으면 좋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전현 없습니다. 반대로 LDL 이 높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이므로 운동과 생활습관 교정을 해야되고, 필요시 금식 후 검사를 진행합니다.


Glucose [70 ~ 110] : 당수치

당수치를 보는 수치. 정상보다 많이 높으면 당뇨를 의심할 수 있겠고, 확진을 위해 추가적인 금식 후 검사 (HBA1c, 당화혈색소 등) 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만 정상치보다 높다면.. 운동 열심히하면서 경과관찰 하자고 말씀드립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당뇨의 경우, 생활 교정을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종양 표지자


CA15-3 [0 - 37]
CEA [0 - 5] 


CA 15-3은 유방암 표지자 검사로 알려져 있고, 유방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처방합니다 (다른 질환에서도 올라갈 수 있음).

CEA는 대장암, 소화기암 등에서 수치가 상승하는데 유방암에서도 증가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유방암 환자의 재발에서 CA 15-3 이나 CEA 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보조 도구로써 활용 할 수 있겠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종양 표지자를 확인합니다.




혈액 수치가 정상치에서 약간 벗어났을 때, 다른 질환 혹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큰 걱정은 하지 맙시다.

무엇보다 임상적 소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경우 주치의가 말해 줄 것입니다.

유방암에서는 사실 피검사가 아직은 큰 효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간 전이 감시를 위한 간수치를 확인하려는 것도 있지만, 검사를 안하면 환자분들이 걱정하시기도 하고.. 또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시행합니다. 사실 피검사 안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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